[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열살 소녀의 일생일대 모험

치히로에서 센이 되다

 부모님과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하던 치히로는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우연히 들어간 터널에서 버려진 테마파크를 발견하게 됩니다. 부모님은 원래 목적을 잊으셨는지 무언가에 홀린 듯 들어갔고, 거기에는 맛있는 음식이 차려져 있었습니다. 아무도 없자 돈도 있고 카드도 있는 부모님은 걱정 말라며 음식을 마구 먹게 됩니다. 놀란 치히로는 그곳을 나와 여기저기 구경하다 어떤 건물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때 하쿠라는 소년이 나타나 돌아가라고 경고하고 도망치라고 말합니다. 치히로는 부모님이 계신 곳으로 가지만 두사람은 이미 돼지로 변해 있었습니다. 놀란 치히로는 도망치고 하쿠가 나타나 치히로를 도와줍니다. 치히로는 하쿠의 도움으로 가마 할아범에게 가게 되고, 그곳에서 온천장 주인인 유바바와 계약을 하고 일해야 부모님과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얘기를 듣습니다. 유바바는 치히로를 고용하기로 하고 치히로의 이름을 센으로 바꾸게 됩니다. 하쿠는 센에게 말합니다. 원래 너의 이름 치히로를 잊지 말라고 유바바는 이름을 빼앗아서 지배한다고 말합니다.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으면 돌아가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이름이 가진 힘

 센은 온천 종업원 린과 함께 일하게 됩니다. 일하는 온천은 인간이 아닌 귀신과 여러 신들을 손님으로 받는 목욕탕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시당하던 센도 일하고 적응을 하면서 조금씩 온천 사람들에게 인정받게 됩니다. 센은 목욕탕 근처를 서성이는 가오나시를 만나게 됩니다. 가오나시에게 호의를 베풀자 센을 계속 따라다니며 집착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어느 날 센은 거대 오물신의 시중을 들다 쓰레기 더미를 빼내는 활약을 합니다. 그 쓰레기 더미 신은 사실 강의 신이었고, 센은 그에 대한 보답으로 모든 것을 치유할 수 있는 경단을 얻게 됩니다. 그 경단으로 부모님을 되돌릴 수도 있었지만 센은 그 경단의 반을 피투성이가 된 채 돌아온 용 하쿠에게 쓰게 됩니다. 하쿠는 유바바의 명령으로 유바바의 언니 제니바의 도장을 훔쳐 달아나다 심하게 다치게 되었습니다. 유바바의 심부름으로 제니바에게 갔던 하쿠는 경단을 먹기는 했지만 바로 치유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경단의 반은 온천에 와서 온갖 소동을 일으킨 얼굴 없는 신 가오나시에게 사용하게 됩니다. 센은 하쿠가 훔친 도장을 제니바에게 돌려주려고 길을 떠납니다. 센은 하쿠를 위해서 제니바를 만나러 가게 됩니다. 하지만 가는 도중 하쿠는 깨어나게 되고, 제니바의 집에 센을 데리러 오게 됩니다. 함께 동행했던 가오나시는 이제 떠돌지 않고 제니바 곁에서 머물게 됩니다. 그리고 용이 된 하쿠와 함께 온천장으로 돌아오던 와중에 둘은 예전에 만났음을 알게 되고 센은 하쿠의 진짜 이름을 알려주게 됩니다. 바로 하쿠는 과거 센이 신발을 찾으러 빠졌던 강의 신이었고 둘은 거기서 만난 것입니다. 그렇게 진짜 이름을 찾게 된 하쿠. 그리고 온천장으로 돌아온 센은 유바바와의 내기에서 이깁니다. 여러 돼지를 모아놓고 누가 너의 부모님인지 찾으면 다시 정상으로 돌려주겠다고 합니다. 거기서 센은 아무도 부모님이 아니다, 여기에 부모님은 없다라고 하면서 정답을 맞히게 됩니다. 하쿠와 센이 떠나기 전 언젠가 다시 만나기를 기약하면서 절대 뒤돌아 보면 안 된다고 단단히 일러줍니다. 처음 들어갔던 그 터널을 지나면서 하쿠와 함께 했던 모든 기억을 잃게 됩니다. 그렇게 다시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오게 되고 이제 치히로가 된 센은 그 부모님과 함께 인간의 영역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면서 영화는 마치게 됩니다.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리뷰 및 반응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일본 애니메이션을 넘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모든 부분에서 완성도가 높다는 평을 받고있고 75회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상을 수상한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2002년에 열린 베를린 황금공상도 수상한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유일한 기록입니다. 이외에 죽기전 봐야 한다는 영화에 거론되며 애니메이션을 초월한 이상의 지위를 누린다는 평입니다.  

• 풍부한 상상력 완벽한 구성 마치 현실을 보는듯한 착각
• 전혀 새로운 세계관...상상력에 감탄
• 평생 봐도 질리지 않을 최고의 애니메이션.
• 초등학생때 본 이 영화를 성인이 되어 다시 봐도 여전히 새롭고 재밌네요. 가슴따뜻해지는 최고의 걸작입니다
• 역시 지브리 스튜디오의 명작이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유년시절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한 경험이었다.

일본의 유명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입니다. 아직도 애니메이션 평점 1위를 달리는 명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탄탄한 스토리와 세계관, 캐릭터와 배경으로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고의 작품이라는 찬사를 얻었습니다. 아이가 감당하기엔 엄청난 모험이지만 모험을 통해 성장한 센, 그리고 이름을 찾아 치히로로 돌아오는 이야기가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나의 이름, 이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두고 여러 해석이 있지만 저는 있는 그대로 보아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